쭈글쭈글 말라가는 모습 옆에 잘 여믄 까만 구슬이 반짝인다.
자식을 잘 키워낸 모습이 쭈글거리고 시들어도 당당하다.
한가로이 햇살에 몸을 맡기고 서로 기대어 늙어 간다.
바람이 지나가는지 초록잎들이 부채춤을 추듯 파도타기를 한다.


사정없이 꺾인 열매 주머니는 물속에서 누구와 이야기하는 걸까?
#가을연
#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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